제 목 :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하고 온 캐나다 교포예요


맛있는 곳도 너무많고 아직은 여기에비해 외식이나 물가도 싸서 즐거운 여행이었는데요 한가지 의아했던 점은 5년전에 비해 뭐랄까...사람들이 주변을 안도와준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공항에 내린 첫날 컨테이너 벨트에 여행가방들이 나올때요 대체로 수화물이라 무거워서 낑낑거리며 꺼내다가 몸이 끌려가고 있어도 한국남자, 특히 젊은 아이들은 그냥 바라만 보고있어요. 오히려 서슴없이 다가와서 도와준 사람들은 외국여자들. 도와주고나서 잠깐의 스몰톡하고 서로 여행 잘하라고 하고 짐을 찾아 나오는데 그 바라만 보고있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좀 이상하더군요. 놀랐던건 여기로 다시 돌아올때에도 똑같은 상황. 대체로 여자들이 몸에 비해 무거운 짐가방들을 꺼낼때 무리다싶으면 주변의 외국 남자들이 대부분 도와서 벨트밖으로 내려주고 서로 고맙다고, 괜찮다고하는데 거기에 서있던 한국 남자 아이들은 역시나 방관이요. 몹시 신기하고 이상한 경험.
두번째는 지하철 계단에 유모차를 끌고 올라오는 엄마가 있었는데 가슴 애기띠에 아이를 안았는데 유모차랑 같이 오를수가 없으니 얼굴이 빨개져서 끌다시피 올리고있는데 역시나 다들 지나쳐가고...사람 좀 빠진후에 제가 유모차가지고 올라왔어요. 그런거 사실 별일 아니잖아요.
세번째 경험도 지하철의 계단에서 할머니가 쇼핑카트? 가방같이 생겼는데 바퀴달린 그걸 가지고 내려갈때도 같았구요.
그냥 이번에 느낀게 무언가 외형은 엄청 화려하게 바뀌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은 왜 삭막해진 느낌일까 하는거였고 엄청 이상한 기분이 들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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