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면 회사의 여직원( 4~5명)모두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게 룰이에요. 그냥 볶음밥이나 샌드위치 같은거, 혹은 내 반찬 내가 먹고 어쩌다 상대가 먹으리고 주면 한두개 집어먹고 "맛있다" 칭찬 몇마디 해주고 끝나는 그런 분위기면 참 좋겠는데
모두 반찬을 싸와서 반찬 접시 8~10개에 똑같이 분배해서 먹어요
내 반찬이 상대보다 허름할까봐 걱정..
내 반찬이 상대의 입맛에 안 맞을까봐 걱정..
무엇보다 도대체 맨날 뭘 해가야 하나 걱정..
내일 아침은 부침개 부쳐 갈려고 마음 먹긴 했는데
매일 밤 저녁마다 도시락 생각에 마음 불편하고
난 정말 아무렇게나 먹어도 되는 사람인데
배만 채우면 되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 취향에 맞춰 춤을 추려니 힘드네요
저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먹는데 진심이라 점심시간만 되면 난리도 아니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