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워낙 한량이었고 그냥 보유재산이 믾았어요.
결혼후 임대수익으로 놀고 여행다니고 집에서 잔소리하면서 살아온지 25년.
아이2명은 다 대학.유학가고 같은서울에 사는 대학생은 학교앞에서 자취헤요.공부할 양도 많고 아빠잔소리로 갈등도 있었거요.월 추가로 100만원은 기본 나가지만 우리부부도 아이도 만족하네요.
그러고 나서는 둘만 있으니 점심은 방송나오는 맛집다니며 밥먹고 저녁은 둘이 술한잔씩하다 잠들고 휙 산사여행이나 새벽에도 서로 정신말짱하면 바다보러도 가고 코로나 플리니 해외로 겨울이니 따뜻한 나라 긴급모객 여행다니고..주말농장은 지금 겨울이라 농작물 관리를 안하니 잘 안가지만 봄되면 근교 농장다니며 채집하고 농사 놀이삼아짓고..
저는 친구가 많은편인데 남편과 이리 지내다 보니 모임많았는데 3곳만 남고 친구들에게 남편이랑만 노냐고 뭔 재미냐고 욕도 듣고 그러고 스스로 좀 창피하달까.위축이 들어요.
얼마나 우리부부를 한심하게 생각들 할까 싶고 아이들에게도 이렇게밖에 못사는 부모모습을 보여주니 미안하기도 해서 뭔가 부채감도 있고 양가어른들 병원가실일 크게 없으시나 각자 부모님 병원전담은 저희부부가 셀프로 하지만 간혹 좀 어럅게 사는 언니는 저희부부더러 할일도 없는데 친정부모님 더 살펴보라해서 제가 남편보기미안해 절연했네요.
언니네 많이 도와줬는데도 한심하다고 간혹 비웃어서요.
여튼 남들은 그냥 부럽다 니 팔자가 최고다등등 입바른 소리하지만 사실 제 언니같이 한심하게 보는 시각이 더 많을듯하여 별 걱정없이 살아도 행복한 마음은 없이 무뇌아가 되가는 기분이 들고 어제는 서점에서 책2권 사오면서 우리 이제 주 책한권씩은 꼭 보자 하는데 그냥 허례허식같고 이른나이에 너무 빠른 노년일상을 보내는거 같아서 허하네요.
봉사활동이나 종교활동은 남편이 너무 싫어해서 못하고 함께하는 운동은 있어요.
스스로 기죽고 남들이 한심하게 볼까 위축되는건 제 자존감문제가 아니라 일반적 평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