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평탄하고 잔잔한 삶을 살아오다보니 외부의 변화나 스트레스에 대해 회피 성향이 너무 크게 나타납니다.
친구들은 시집, 육아, 남편 외도 등 물론 겪지 않았으면 더 좋은 일들도 많았겠지만 어찌어찌해서
해결하고 화해, 삭히면서 그 세월을 살아왔을 거 아녜요.
그런데 저는 그런 일 자체가 없고 오로지 내 삶, 그나마 좀 잘했다 싶은 거는 부모님 모두 모시고 살아서
장례까지 치루었다는 정도?
저도 번아웃이 왔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싱글로 평탄한 삶을 이어오다보니 게으름이 장착이 되지 않았나
싶은 게 요즘 너무 고민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