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 결혼 실패자 입니다

사실 결혼전부터 그럴걸 스스로도 조금은 알았어요

집은 잘사는편이고 돈 잘벌고 얼굴은 평범한데
매사에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타입
누구를 맞춰주지는 못하는 성격

비슷한 조건의 남자는 저한테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남자 능력 저랑 비슷하면서
저를 제일 사랑해주는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시댁이 저에게 이런저런 요구를 하길래 거부했습니다
나중엔 싫어져서 시댁 사소한 요구조차 1도 맞춰주질 못하겟더라고요

제가 애키우며 고생해서 돈벌고 집안일도 열심히하고
너무 힘들며 버텨온 시간들에
시댁에 잘하지 못한다는 불만만 돌아올뿐
남편에게 사랑을 받을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아이키우며 혼자 사려고해요

재혼도 당연히 못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함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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