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다 준비하고 양말 신으면서 남편한테 오늘 혹시 회사가냐 물었어요.
남편도 가끔 주말에 회사가거든요.
아니라고 해서 안심하고 오늘 집안일 좀 부탁해도 돼?그랬더니 안된대요.
음. 전 가만히 양말 신으면서 1. 오늘 정말 쉬고 싶다 2. 장난이다 생각해보고 2번이 맞는 것 같아 부탁말고 그냥 시키면 돼? 했거든요.
남편 왈 아니~ 안 그래도 오늘 청소하고 빨래하려고 했어. 오늘은 집안일의 날이야. 어제 같이 놀았잖아 하는데 ㅎㅎ 출근 기분 확 좋아졌어요.
제가 고맙다 하니 자기도 쉬는 날 반찬만들고 집안일하느라 바쁜데 고마울 거 없어 저녁에 뭐 먹고 싶어까지..
남편은 당연한 일이니 고맙다고 하지 말라는데 사실 고맙다고 안하면 삐지는 스타일이라(본인은 몰라요ㅋ) 전 고맙다 잘한다 맨날 얘기해요.
칭찬은 정말 고래도 춤추게 하나봐요.
결혼초에 비하면 정말 효과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