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대 초반이고 딩크 부부인데 부인 친정이 재력가에요. 강남 아파트에 사는데 처가 소유 집이더라고요. 사업하는데 사업 아이템이 부인 능력으로 가능한 거고 남편은 영업 쪽 맡다가 지금은 손 뗀 것 같더라고요. 처가 돈으로 몇번 사업 하다 망하기도 했고요. 근데 남편이 부인 눈치를 정말 많이 보더라고요. 남편이 몇 대 종손에 3대 독자인가 그런데 부인이 아이 낳지 않겠다고 하니 남편이 설득하다가 지금은 포기 상태이고 시집 제사에 부인은 안가거나 가더라도 당일 제사 직전에 가서 일을 전혀 안한다고 하더군요. 남편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불만을 표시하려고 하니 남편이, 내가 제사를 지내야한다면 내가 먹고 사는 게 처가 덕이니 처가 조상 제사를 지내야할 판이다, 그러니 입도 뻥긋하지 마라 했다더라고요. 꼰대 제 남편은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는데 저는 그 남편 솔직하고 양심적인 것 같아 괜찮던데 한편으로는 결국 돈이 제일 중요하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