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행이 곤혹스러운 나

남편이 퇴직했어요 평생소원이던 세계일주 여행을 가자는데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않는 저는 옆에서 계획하는 것만 봐도 숨이 턱 막히는데 정말 왜그럴까요. 젊을때 다른 사람들 유럽여행하고 그럴때 사는거 빠듯해서 욕구를 누르고 살아서 그런가 이제 가도 될만해도 별로 가고싶지가 않아요. 안가봐서 그런지 별 감흥도 없고 티비 이 여행 프로그램봐도 그저그렇고 깨끗한 호텔에서 좋은 경치속에서 맛있는 커피 마시고 그런걸 좋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그럴거 생각하니 기대보다 부담스러운 마음만 많고 중년이라 체력도 딸리구요. 
사실 요즘 갱년기 우울증인지 만사 별로 재미없고 흥미없고 그렇긴 해요. 막상 여행가면 좋아질까요. 오래 고생한 남편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제 마음 좀 고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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