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 들었나봐요.갑자기 시래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양구시래기 한 박스를 샀지요.아무데나 그냥 검색해서...
데쳐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전 가성비 좋게, 데치지 않고 말려놓기만 한 걸로 한 박스 샀어요.

데치는 방법은 ..전에 요리 잘하는 친구가 알려준건데
물을 끓인 다음에 말린 나물이나 시래기를 냄비에 넣고 바로 불을 끄래요.
그리고 5시간 그대로 둔 후 꺼내서 헹군다음 쓰면 된대요.
그니까
말린걸 냄비에서 계속 끓일 필요없이 바로 불끄고 5시간 정도 담가놓는게 포인트였어요.

엄청 부드럽고 맛있네요.
껍질은 안벗겨도 된다지만 손으로 줄기끝을 꼭 눌러보니 투명한 껍질이 너무 쉽게 분리되요.
그래서 껍질도 벗겼어요. 쉬워서 일도 아니었어요.

된장 풀고 시래기 넣고 표고버섯 얼렸던거 한 주먹 넣고 동전 두 알(육수내는것) 넣고 들깨가루도 있어서 넣고
국 끓였어요.
저녁에 한 그릇 먹었더니
와우 진한 고깃국 먹은거 같아요.몸이 살살 녹네요.
나이 오십줄에 엄마가 데쳐서 준 시래기로 어쩌다  해 먹은거 빼고는
처음 해보나봐요.
시래기나물도 하려구요.것도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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