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45년, 48년생이 시부모님
별거 아닌 별거로 두 집 살림하십니다.
시어머니께서 90 넘은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계셔서 두 분이 따로 지내고 계십니다.-->표면적인 이유
시아버지도 처음에는 잘 챙겨 드시다가 힘드셔서 잘 안 챙겨드시는 상태..
시어머니는 한 가지 반찬을 많이 하셔서 오래 두고 드심
코로나시기엔 제가 일이 없어 한 2년을 거의 주말에 반찬 한,두 가지 해서 시아버지 사시는 곳 남편이 방문하며 전해드리면 시어머니도 오셔서 같이 드셨어요. 집에서 40분거리..주말마다 남편은 갔어요.
반찬 해서 드림 시아버님도 매우 잘 드시고, 입이 고급이 된 것 같다하시며 ....좋아해 주시긴 했어요.
최근 1년 사이 일을 하면서 너무 힘들어 못 챙겨 드리고 있어요. 남편은 시댁 갈 때 냉장고 파서래도 가지고 가려 하는 것을 알기에 두부래도 조려주려 합니다.
근래에 갑자기 시부모님께서 저희 집에서 식사를 하시게 되었어요. 1-2시간 사이 준비해야 되어 매우 짜증..이 났어요.통보 받아서..
있는 재료로 찹스테이크와 콩나물국, 된장찌개..끓여서 드렸더니 너무 맛있다, 집에 먹을 것도 없는데...너네 집에 잘 왔다..하시며 맛있게 드셔서 안타깝기도 했고, 아무튼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요리사라고 계속 칭송 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이 부담도 되었어요. 요리를 즐겨해요...하는 일도 계통이고...ㅠㅠ
남편이 어제 밤에는 얘길 하더라고요. 아버님이 안 하신 던 말씀은 하신다면서 반찬 가게를 여러 곳 먹어보고 정해 보려 하신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디가 좋냐?? 하더라고요. 제가 간혹 주문하는 반찬가게가 어떠냐고 묻더라고요.
반찬 가게가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랑 같이 챙겨서 드셔야 하는데, 혼자서 오래 동안 챙겨서 드셔서 하니 힘드시고,
냉장고에서 반찬이 있어도 귀찮으신거다.
나도 친정엄마가 많이 챙겨줘도 귀찮아서 냉장고에서 안 꺼내서 먹는거 많지 않냐??
따듯한 음식, 차가운 음식..다 구분해서 조리 해서 먹어야지 다 냉장고에 두고 먹음 무슨 맛이냐? 그리고 혼자 드시는 것 자체도 문제이다.
어머니도 할머니 돌아가심 아버님이랑 같이 지내셔야 한다....라고 얘기 했더니 듣기가 싫었나 보더라고요.
반찬 가게 물어보는데 왜 쓸데없는 얘기하냐고??하며 들어가더라고요.
저도 안 한 것도 아니고....아이 셋 챙기고, 제 일 하면서 주말에 시댁 반찬 한 두가지 신경써서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남편은 거의 매주 시댁에 필요한 것 코슷코에서 장 봐서 가지고 들어가요.
제가 바쁘니 저에게 부담 주시 싫어서 예전엔 만들어 드렸던 떡갈비도 사가고, 불고기도 사가고 하더라고요..
저도 해 줄 여력이 없으니 그냥 같이 사서 나눠서 먹고 했거든요.
시간이 갈 수록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장남이라는 이유로......다 떠 않고 하려는 남편이 싫으네요.
몸이 아퍼서 좀 일 좀 줄이려 했더니, 일을 줄여도 일이 줄지 않을 것 같아요ㅠㅠ
그냥 돈 벌을 수 있는 일을 더 늘려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달 반찬 공유 좀 부탁 드려요. 알아보기래도 해야겠어요...
혼자 되신지 10년된 45년생 엄마도 잘 챙겨 드시고 저한테 부담 안 주시는데, 두 분이 자주 다투신다는 이유로 각각 살고 계신 시어른들 보면 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