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어머님이 돌연 주택연금 안하실거래요

저 82에 사연 연재글 한번도 올린적 없는데
이렇게 며칠동안 올리게 되네요

진행과정중에 자존심이 상하신건지 남편한테 퍼부으며 알아서 사실거고 절대 안한다 하시네요

저는 올해가 공시지가 최고가고 그나마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이제 주택연금 받으면 남편이 회사를 관둬도 우리 걱정만 하면 되니 괜찮고
너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와 대화중 자존심이 상하셔서인지 오늘 남편한테 안한다고 하시네요 제가 심경을 건드린 부분도 있어요 대화도중..

일단 저희가 전세금이 투자 잘못으로 소송에 걸려 힘들다고 했고 돈을 줄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었고 사전연명치료거부 의향서 오해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하고 저희는 몇년전에 이미 했는데 어머님도 오해 마시고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그러니까 노발대발
자기를 뭘로 아냐고 자기 몇년전에 사전연명치료거부 다 했다고 너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는구나..하시고
저도 그 이야기가 시어머니 심기를 건드리는거 해서는 안될말 같기도 한데 저는 미래가 너무 걱정되어서 해서는 안될 말 드린것같고 제가 너무 잘못했다 연명치료거부 말씀드린거 죽을죄를 지었다고 했어요, 저를 용서해 달라고 했었구요

오늘 남편에게 전화통화중 자기 심각한 병이고 몇년 살지도모르고,,, 안한다고.. 자식들 더 투자 하지말라고… 집팔고 단칸방 가고 남는돈 자식 물려 준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시고..
사실상 이혼인 30년전 집나가신 시아버지 남편이 듣기 싫다는데 욕하시고 남편에게 이제까지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 저랑 남편이 자기를 너무 괴롭힌다면서
절대 자기는 안할거라 하시네요

그냥 이제 포기하는게 맞는거겠죠. 

저희 외국에 있어서 더 설득할 방법도 없는거 같아요
 
저는 주택연금 받으시면 평생 보내드리는 생활비에 해방되어 우선 제가 살것 같았는데 세상일이 제 맘대로 안되나 봅니다

그런데 매달 보내는 생활비 이제 끊으려구요. 저도 너무 지쳐서요

그러면 제가 나쁜 며느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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