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초딩애들 운동 선생님이예요.
다닌지는 2년됐고 밖에서 밥 한번 먹은 사이예요.
결혼 한다고 청첩장 보냈길래 백불 보냈어요.
감사인사도 없고 감사문자도 없길래 혹시 카드 받았냐 했더니
‘얼마 안 넣었던데?’ 라고 해서 마음 상해있었던 건 사실이예요.
시급 받으면서 일하는 제게는 작은 돈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언니라 챙겨주고 싶었고 한국인이 많지 않은 동네에서 반갑고 좋았어요.
제 일터 근처에서 자격증 공부를 한다며 있어 왔다며 밥을 먹자고 해서
밥을 사나보다 했는데 계산하는데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단 말이.. 그래 나는 학생이니까 언니가 내..
이러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밥은 먹었는데 조금은 기분이 그러네요.
누구한테 말하기도 뭣하고 나의 대나무숲 82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