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아이가 잘할거라는 믿음이 아이를 망칠수도 있다는걸...

이번 입시를 통해 깨달았어요..

어려서부터
잘하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 그런글이 가끔 올라오죠.
물론 부모니 자식이 잘되길 바라고 주변에서도 애가 똑똑하다..잘가르쳐봐라.이런말 들으면
욕심도 생기고요..

특히 큰애들에게 그런기대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아니 저만 그럴수도 있구요.82엔 저보다 훨씬 현명한분들이 많으니까요..)
아이가 남다르게 똑똑하다면...기대를 걸죠.
칭찬이 중요하다고해서
잘하고 있어.. 잘될거야..이런말도 어느순간 애를 짓누른다는거..아이에게 부담을 준다는거
아이는 항상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하구요..

지금 하고있는 일타 스캔들의 수아랑 수아맘의 씬이 나오면 제가 유심히 보게됩니다.
드라마에서 과장되게 그리는거 같지만 그게 크게 틀리지 않다는거죠.
아이 성적을 위해서 아이 비위를 맞추고 눈치를 보고..
보면서 남의일 같지 않아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수아가 너무 못되서 저런애는 서울대절대 가면 안되겠다..
하면서도 참 인간적으로 안스럽기도 합니다. 장영남 큰아들도 다르지 않구요.

물론 엄마가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짜논 플랜하에 영재고가고 조기졸업에 남들 보기엔 잘되는 아이들도 있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어려서부터 부모원하는대로 따라준 아이들도 어느순간 심하게 반항 하는 시기가 오는것 같더라구요.
차라리 어려서는 컨트롤이 되죠. 크면 더 감당이 안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너무 예민하고 갈팡질팡 하면..아이는 어느순간 그런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더라고요..복수하듯이
그대로 돌려주네요.. 나의 싫은 부정적인면을 그대로 닮아갈때 가장 소름이 끼치더라구요.이번에 같이 여행하면서 느꼈어요.

차라리 마음편하고 기대없이 키운 둘째가 성격은 훨씬 낙천적이고 좋은것 같아요. 대인관계도 좋고..예민하지 않고..
 어제 졸업식을 하고 그동안 아이를 낳고 키우며 얘처럼만 크면 몇명이라도 더 키울수 있겠다..오만했던 마음이 지난몇달간의  입시 및 기타등등의 일을 겪으며 서로 지치고 힘들었던 아이와 저의 마음을 되새겨보며 여행다녀와
시차적응도 안되고 이런저런 생각에 글을 써봤습니다. 아이를 잘키우기 위해선 엄마의 높은 교육수준 정보력 지적수준 ,같은게 아니라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엄마, 갈팡질팡 하지 않는 엄마가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일관성있는모습이요.상투적인 말이지만
지나고 보니 그래요..
우스게 소리로, 아이학교엄마중 이번에서울대 보낸 엄마..큰애도 서울대 갔거든요.
그엄마 평소에 만나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엄마들 만나면 항상 남의아이 칭찬... 밥값도 자기가 다 낸다고하고..너무 베풀어요,.
뭐 물어보면 다 알려주고 도와워요..그아이도 왕따 당하는 아이 챙기구요.ㅎㅎ
물론 아이도 잘하고 치고 올라갔고  전략도 잘 세웠죠..
하지만 엄마 인성도 참 좋더라구요.기도도 열심히 하더군요..
엄마의 긍정적인 모습그런게 아이에게도 좋은영향을 주지않았나 싶었고
저래서 애가 서울대 갔나..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부럽죠.

저는 12년간의 아동학대? 를 마치고 어제 졸업도 시키고 학교등록금도 송금 했네요..아이는 이젠 자유에요..ㅎㅎ
(어떤 학원장이 한말 인용하는거에요 )
자식은 참 스페셜하고,가슴뭉클하고 돈으로 살수 없는 인생에 명장면을 주지만 키우기는 참 어렵다는거...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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