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쯤 된 부부가 직원도 없이 둘이서 해요.
가끔 자식들이 도와주고요.
오늘 아침에 커피를 사러 갔는데
한 70대쯤 됐으려나 할아버지가 앞에서서
아줌마는 어디갔냐고 찾더라고요.
아저씨가 오늘 쉬는 날입니다. 하니까
아주머니도 쉬는 날 있냐고,
아저씨가 있지요. 오늘 쉽니다. 하니 또
부부가 둘이 일하면서 쉬는날도 다 있나 허.
하더라고요.
아저씨가 웃으면서 그럼요, 우리도 가끔 쉬어야지요.
아저씨는 안쉽니까 하니까
나는 아랫사람들이 다 알아서 하니까 맨날 쉬지
이러더라고요.
아저씨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그 할배 담배를 찍 뜯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비닐을 버리고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