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겨우 애들 학비대고 노후할 돈이 간당간당 되는거 같아요
아직 일하고 있긴 한데 버는걸로는 안되고 벌어놓은거 덜 까먹기 위해서 일해요.
조금이라도 덜 마이너스 내기 위해서...
애 둘 타지에 대학보내니까 이건 아낀다고 될 일이 아니네요
그러니 항상 조이는 맘으로 살아요
애들 공부는 그럭 저럭 해서 그럭저럭 대학 다녀요
엄친아도 아니고... 항상 신경써야 할 문제들이 있어요 아직...
열심히 살아주는 것으로 고마운 애들...
남편 직장도 그럭저럭
난 애들 다 크고 뒤늦게 시작해서 아직...
부모님이 지원 많이 해 주셔서 그나마 이만큼 버티고 살지만
집에 가면 항상 싸우는 소리 죽겠단 소리 사는 낙이 없다 내가 뭔 재미로 사누...
80이 다 된 나이에 이혼할걸... 이혼해야지... 빨리 죽어야지...
(엄마 나도 그래 나도 빨리 죽고 싶어 나 때매 살았다고... 엄마 인생이나 찾지 난 왜 나았어?)
남편은 나이들어가니 뭐 체면도 없는가 시덥잖은 일에도 맨날 버럭버럭
자기 혼자만 돈 버나... 주변에 지보다 더 버는 사람도 다 가족에 잘 하고 살더만
취미도 없고... 사실 그런데 쓸 돈도 시간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고
이젠 예쁜 옷을 봐도 장식품을 봐도 사서 뭐하나 싶고
여기저기 아프기만 하니
맨날 약은 먹어보지만 그나마 잘 듣지도 않고...
뭘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