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진짜 이상합니다.


제가 부드럽고 따뜻하게 진심을 다해 잘해주면
어색해 하구요

제가 틱틱 거리고 쌍심지켜고 뭔가 못 마땅하다는
어투로 대하면 굉장히 편해 해요

네...
시아버지가 그랬대요
온가족을 항상 얼음판으로 몰아넣고
시아버지 퇴근하면 다들 각자 방에 들어가기 바빴대요
결벽증에 편집증까지 있어서
화장실에 오래된 때도 자식들 탓하기 바쁘고
얘기 들어보면 거의 뭐 영조가 사도세자 대하듯
쥐잡듯 잡았대요

네... 저희 남편이 저를 그런 태도로 대해요
항상 못마땅하다는듯
뭔가 늘 맘에 안든다는 듯
제가 많이 참다가
언제부턴가 똑같이
해 줘 봤어요
같이 틱틱거리고
너도 니가 맘에 안든다는 듯
그랬더니 아주 평온해보여요

진짜 이상한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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