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가 못나서 대학못간거는 뭐 부모탓 못하겠죠?

뭐든 열심히만 한다면 땡빚을 내서라도 뒷바라지해줄텐데
자기가 걷어찬거죠.
애닳아하면서 키우고 비위맞추고 사정사정해보고
힘들면 같이 하자고도 해보고 원하면 비싼 선생님붙여준다고
했는데도 거절
지금 고3인데 아무데도 안다니고 폰이나 보고 인터넷쇼핑만 해요.
무엇보다도 성의를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고 뭐든 지멋대로합니다.
어디를 가든 뭘하든 부모한테 얘기도 안해요.

엄마인 저도 정이 뚝 떨어지고 희망도 없어요.
희망은 더 큰 고통일 뿐 완전한 포기가 마음편합니다.
저렇게 뭐든 상의도 안하고 저러는데 미달되는 대학찾아서
넣어주고 그런거는 안할거예요. 안하고 싶습니다.
맨날 플랜비,플랜씨 찾아다 도와주려해도 박차버리는게 우리 아이니까요.
집에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내년이면 성인이니까
또 어차피 부모말 안들으니까 어떻게 살든 방관하면 되겠죠?
아이 교육비로 쓰려했던 돈은 집을 고치거나 이사하는데
쓸까해요.집이 오래되서 불편하거든요.

이제 나의 의무는 끝났으니까 더 이상 관심끊으려구요.
저같은 분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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