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초음파 하면서 갑상선도 서비스?로 같이 봐 주세요.
예약이 엄청 나서 한 3개월을 기다렸나 봐요.
초음파 후 이상 소견 발견 바로 그 자리에서 총 쏘는 조직검사 했구요.
어안이 벙벙 아프기도 아팠네요.
결과 기다리는 일주일 나혼자 미칠 뻔 했다 담담 했다 난리 였구요.
일주일 후...
갑상선은 너무나 괜찮고 기능검사 항진 저하 다 없고 정상.
유방은 다행히 암은 아니나
크기가 좀 큰거 한개랑 모양이 안 이쁜거 한개 맘모톰으로 제거하자고 했어요.
좀 웃긴게 저는 왼쪽 가슴 유방통이 더 심한데 정작 그쪽은 문제가 없고 오른쪽 가슴에서 제거해야 할 게 2개가 나왔어요.
설 이후 수술날짜 잡고 지난주 혼자 가서 맘모톰 했어요.
82에도 맘모톰 하기 전 하고 나서 글 썼네요.
오늘 맘모톰 조직검사 결과 및 보험사 제출 서류를 받으러 병원 방문 했는데 세상에 관내유두종 경화성선종 이렇다네요.
그냥 뒀으면 암이 될 수도 있었다며...
제거 잘 하신 거라고...
암이 아니라 다행인데 집에 와서 기운이 쏙 빠지고
그냥 가슴을 다 도려냈음 싶은 생각이 들어요.
6개월후 재방문 하라는데 이제 주기적으로 유방 초음파 검진을 해야하는구나 싶고.
왜 이런 쓸데없는 혹이 생기는지.
짜증도 나고.
미치게 우울해요.
생리 끝나고 일주일 그나마 평온한 시기가 지나서 일까요.
왜 이렇게 마음이 요동치고 짜증이 나는지.
엄마 언니 아무도 이런 혹 없는데 나는 왜 이런건지.
어쩔수 없는 호르몬의 노예 호르몬 탓 일까요.
스트레스 탓 일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