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주

절대적으로 정해진 운명 같은 건 안믿어요.
근데 최근 몇 년 생각하면 운의 흐름 같은 건 있나 싶기도 해요.
젊은 날에도 남자에게 설레본 적이 없는데 마흔 넘어 첫사랑 같은 짝사랑을 했어요. 상대가 객관적으로 엄청 멋지지도 않았는데 십대들 아이돌 보듯 그렇게 절절하게 혼자 좋아했어요. 그 무렵 명리학 공부를 좀 했는데 그 시기가 교운기이기도 하고 그럴만하다 싶더라고요. 그 시기 지나고 대운 바뀌자마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그 사람 생각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지금은 내가 그 때 뭐에 씌었나보다 싶어요. 그 사람은 제 마음 전혀 몰라 흑역사는 내 내면에서 끝난게 다행이죠. 이성과 감정의 비율이 99대 1이라는게 저를 아는 사람들의 평인데 그 1년은 참 희한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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