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너무 맛있는 미역국끓이는법 터득~

내가 끓인거지만 너무 맛있어서 자꾸 퍼먹고싶어요.
미역국 끓이기 득도경지에 이르렀다고 스스로 만족중~~
이런거 82에 꼭 알려야죠

그동안은 불린 미역 참기름에 달달 볶아서 물붓고 소고기 넣고
까나리액젓,간장 조금넣어 끓여 먹었죠. 이건 옛날 엄마손맛이 그리운 그냥 미역국맛.

경상도 지역은 미역국 끓일때 명태나 가자미,광어,굴넣고도 끓이거든요. 어렸을땐 소고기미역국보다 자주 먹었던것같은데 잊고살았어요.
이번에 우연치않게 가자미로 미역국 끓였더니 국물맛이 고소하면서도 소고기와는 다른 시원깔끔한맛이 진짜 맛있네요.

참기름 말고 들기름 넉넉히 붓고 미역 달달 볶아요
들기름이 열에 약하니 무침에나 사용했는데
들기름 영양성분 섭취가 아닌 맛내기용으로 사용하는거예요.
들기름에 볶아서인가 싶기도 한데.
암튼 참기름에 볶는것과는 완전 차이나요.
미역 달달 볶은후 물붓고 충분히 끓이다가 으스러지기쉬우니
생선살은 나중에 넣고 금방 익으면 액젓과 집간장으로 간 맞춰요.
더 세밀히 쓰자면, 가자미를 5장뜨기로 가운데뼈를 분리해 내서
가자미뼈와 건다시마한쪽, 파한뿌리 넣고 육수우려내어(이때 냄새가 진짜 맛있는 냄새나요. 킁킁거리며 주방으로 뭐맛있는거하냐고 옵니다) 쓰면 더 고소하고 진한맛 나요. 다 끓은후 껍질제거한 가자미살만 넣고요. 이건 가자미 껍질,가시가 안보이고 부드럽고 하얀 생선살만 보여서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잘 먹어요. 못하시면 냄비에 삶은후 생선살 발라내고 뼈는 육수로 좀더 끓여쓰면 좋을듯)
까나리액젓은 미원처럼 감칠맛 내고요
참,이노신산(멸치가다랑어 소고기등 동물성 맛성분)과 구아닐산(버섯같은 식물성 맛성분)을 같이 사용했을때 맛의 상승효과로 감칠맛이 더 증가한다고해요. 만약 다시다를 즐겨 쓰시는 분이라면 두가지가 같이 든 복합다시다 쓰시는게 좋아요 그런의미에서 까나리 액젓과 집간장으로 간 맞춥니다.

어제도 미역국 끓여먹고 넘 맛있어서
오늘 또 미역국 끓여 먹다가 감탄해서
그래, 이맛이야~ 하다가 퍼뜩 82억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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