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갈비집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

어제 3가족이 아빠들 빼고 애들만 데리고
놀러나왔다가 저녁에 숯불에 구워서 나오는
돼지갈비집에 갔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애들도 잘 먹고 추가로
시켜서 한창 먹고 난뒤 고기 몇점 안남았을때였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 아저씨가 갑자기 너무나 당당하게
저희한테 접시에 있는 살도 제법 붙어있는
갈비뼈 딱 하나 남은걸
달라고 요구하더라구요

저희 일행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이라
완전 당황해 난감해하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그 상황에서도 빨리 줘보라고
해서 일행중 하나가 얼떨결에 줬어요ㅠㅠ
그걸 받아서 비닐에 담더니 자기집 개 가져다
줄거라고 하더군요
맞은편 부인인지 하는 사람도 자꾸 개줄거라고
말하는데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우리가 먹다 남긴것도 아니고 계속 먹고 있는중인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너무 당당하게 주라고
하니 모두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응대해야
하나 주저하던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지 않고 너무 황당하네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셋다 우리 먹을거라는 말도
왜 못했을까 서로 후회만 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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