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떤 분의 선물

비슷한 결혼 연차에 어떤 분이 저에게 선물을 하길
(서로 결혼 연차 8년 차) 동성이었습니다. 
저한테 봄에 노란 프레지아? 꽃을 한 아름 주셨어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 주고 싶었대요. 
나이도 저보다 많으신데. 실용성없는 선물이었지만 엄청 신박하고 좋았어요..
반면 저는 상대방에게 선물을 줄 때, 커피쿠폰, 현금 또는 화장품 등 
카카오톡으로 환불가능하고, 씀직한 것만 주고 멘트도 틀에 박힌 것... 음.. 
사실 남편 스타일이 서로 다르거든요. 
꽃주신 분 남편은 예술가, 저희 남편은 직장인(세파에 쪄든) 
그래서 저는 매번 주고, 빨리 빠져나온다거나 그런 거 밖에 못해요. 
꽃사주신 분은 저보다 나이도 있으신데, 낭만이 있고, 천천히가 있으시고. 
아름다움이 있으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노란 프레지아 꽃을 받는 순간, ( 그 분에게)
이 여자 남편한테 엄청 사랑받고 사는 사람이구나 하면서 좀 부러웠어요. 
저는 항상 눈치보며 실용적인 것, 남이 대번에 좋다고 여길만한 것 (부담되지 않으면서) 
나는 왜이리 틀에박혔지? 하면서, 좀 초라해보였어요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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