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소연

5학년 2학년 남아 있는 워킹맘입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 1박2일로 지방에 내려가요. 사정상 한동안 쭉 그렇게 해야되거든요.
애들한테 하루에 세시간씩 컴퓨터,노트북 쓸수있도록 열어놓고 가고 리모콘은 숨겨놓고 가요.

일단 저희남편으로 말하자면 집에 오면 핸드폰 게임, 주말에도 핸드폰 게임,,,
그리고 모든 일의 결정은 제가 다 해요. 집 살때, 집 팔때, 여행가는 것,애들 케어, 밥 , 청소,기타 등등등. 그나마 설거지는 남편이 하네요. 
사주에 남편이 저한테 업혀 간다고 나오더라고요

어쨌드 어제는 남편이 제가 리모콘 숨기는 걸 보고말았어요 . 그래서 절대 애들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이미 애들한테 리모콘을 줬더라고요. 
자기 핸드폰 하는데 애들이 와서 같이 볼려고 하니까, 리모콘을 줬대요..

저는 너무 절망적이에요 . 이사 준비하느라 이사짓업체부터 가구 사는것까지 다 알아보고 있는데 남편은 그저 남의 집 불구경하듯..가끔 훈수나 두고..저런 인간하고 게속 살아야되나 깊은 자괴감이 들어요.
저한테도 1도도움이 되는게 없는것같아요. 내가 전생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으면 이렇게 살고 있나 싶어요.

집을 팔아서 현금이 있는데 이거 절반으로 나누고 이혼하자고 하고 싶어요. 애들 어차피 혼자서 다 키웠는데 못할것도 없을것같아요. 오히려 혼자 살면 더 잘삸수 있을것같아요. 다만 애들이남자애들이라 큰애는 사춘기가 와서,,제어가 힘들때가 있어요. 그럴때가 걱정이 되네요.  
아무것도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저는 너무 슬프고 암담하고 눈물이 나요.
나를 위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나 없을때 자식들 좀 챙겨달라는건데 그거 하나를 못하니..
저 없으면 밥 한끼 떡국 끓여주고 나머지는 라면, 삼각김밥 이런거 먹여요. 스스로가 먹는걸 안좋아해서 애들 절대 안 챙기거든요. 정말 슬프네요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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