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82회원님들이 불편해하실 이야기 고백함다..(청소관련)

청소나 위생 얘기 나올때마다 민감하신 분들이 댓글다셔서 상향평준화된다는 의견은 많으신데 .. 

제가 딱히 드럽지는 않은데 .. 사실 깔끔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큰 문제 ( 건강이나 사회생활 ) 는 없어서 편한 대로 살아가고 있거든요

당연히 자랑은 아녀요;; 아이없는 중년 맞벌이 부부여요 .

 

1.수건 속옷 안 삶아요 .. 세탁하고 건조기 돌리면 냄새나는 적도 없고 가끔 흰옷이나 얼룩생긴 것 만 삶아요 ( 분기별 한번정도 ?) 세제에 살균성분이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설득하면서 . 그래도 여태 냄새난다거나 하는 컴플레인은 안들어봤 ...

 

2. 더불어 주방용품도 안삶아요 ... 식세기를 쓰니 필요는 없는거 맞죠

사실 행주도 안 삶아요 ..;;  도대체 어디서 삶으며 , 행주전용 냄비가 있어야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요

양심에 찔리지만 빨아서 키친타올 여러번 쓰고 식당 등에서 주는 물티슈같은거 챙겨서 쌓아두고 사용하는 정도로만 해요 .


 

3. 침구도 매주 안갈아요 . ㅜㅜ  맞벌이라 살림은 주말에만 몰아서하는데

그때 베개만 같이 빨고 이불은 1 달에 한번 정도만 교체해요 . 쓰다보니 민망하네요 .;; 

여름침구는 더 자주 가는데 겨울엔 땀흘릴 일도 없고 전기담요 있어서 건조도 되고 (?) 괜찮지 않을까하면서 ..

 

4. 아 이건 정말 욕먹을 것 같은데 .. 바닥 물걸레질도 1 달에 한번 정도만해요

둘다 평일엔 하숙생처럼 집을 이용해서 .. 

매일 밖에 있는 시간에 로봇청소기 돌리고 마룻바닥이라 스팀청소 같은거 안하고 ..

1 달에 1 번정도 마루 광택제 (?) 만 사용해요 . 주방은 타일인데 주말에 주방일하면서 키친타올에 물묻혀서 발로 살살 밀어서 닦아요 . ( 죄송해요 쓰고나니 욕먹을 것 같아요 )

 

5. 저 겨울엔 매일 샤워안하고 이틀에 한번씩만 해요 . 출근해야하니 머리는 매일 감지만 거품샤워는 하루 걸러하고 브래지어도 이틀은 입어요 . ( 물론 겨울에만요 )

 

아직까지 남편이나 동료들에게 지저분하다는 말은 못들어봤는데

주말에 이런저런 집안일 하다가 문득 이 정도로만 집안일을 해도 되나 .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부지런한 분들 말씀처럼 해야하면 전 주말간 아무것도 못하고 살림만 해얄 것 같아서

그럼 평일에 하루라도 사람을 써야하나 생각이 문득 들어요 .

 

토요일 기상하면 세차하고 - 장보고 - 빨래 2-3 번 돌리고 - 음식갈무리하고 - 주방정리하고 -

옷방정리하고 ( 평일날 옷을 널부러져 놓아요 ;) 집안 정리하고 ( 먼지 청소 등 ) 욕실청소하고 재활용 버리고 

3 끼하면 ( 평일에 저녁까지 매식을 해서 주말엔 집밥 먹고싶어요 ) 물론 남편과 같이 하지만 .. 10 시가 넘어요

그래도 기를 쓰고 토요일날 끝내놓아야 일요일 하루라도 쉬니까 이렇게 하는데 오늘은 현타가 오네요 .

 

이렇게 대충 살림해도 밤이되는데 ..

저 이 정도로만 살아도 되는건가요 ..

그리고 진정 바닥 물걸레청소는 해야하는 건가요 ? ( 진지 ..)

둘다 소파 - 식탁 - 침대 - 책상에만 앉아 있는지라 로봇청소기로 먼지만 제거해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데ㅜㅜ

제 생각이 틀리다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살림에는 최소한의 에너지만 쏟고 싶은데

너무 한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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