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도연 너무 귀엽고 상큼하네요

저보다 열살 정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귀엽고 상큼해요.

제 기억 속의 전도연은
제가 국민학교 때 십대들이 보는 잡지에서
표지 모델로 나왔을 때 처음 봤는데

어린 제 눈에는 정말 평범하고 별로였는데
고등학생이던 사촌 언니가 너무 예쁘다길래
그게 이해가 안되었었어요.
오히려 사촌 언니가 더 예뻤고요.
그 어린 나이에 봤던 게 각인이 되었는지
아직도 제 뇌에는 미모로는 별로인 배우였거든요.

젊은이의 양지에서 하희라 동생이나
어떤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간호사로 나왔던 것까지만
봤고, 그후로 그녀의 작품을 본 적이 없거든요
유명하다는 것도 알고, 연기 잘한다고 상 많이 받은 것도 알고, 대박난 작품이 많은 것도 알지만.

그러다가 작년에 무뢰한이랑
짐승들~~ 하는 제목의 영화를 봤는데

두 작품에서 전도연이 치명적, 퇴폐적인 역할로 나와서
납득이 잘 안 되었어요.
퇴폐적인 역할인데 코맹맹이 소리에. 기럭지 짧고..

그런데 이번에 일타스캔들 보니까
너무너무 예쁘고 발랄하고 상큼해요
말투에도 자연스러운 애교가 녹아들어있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 보여요.

사람이 중년에도 예쁘고 아름다울 수는 있지만
상큼하기란 아주아주 어렵잖아요.
사실, 여태까지 살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도연은 상큼하더라고요.

남행선처럼 몸도, 마음도, 생가도 건강하고
밝고 꾸밈없는 역할에 딱 맞는 캐스팅인 것 같아요.

이번에 팬 되었어요.

그리고 남행선 친구, 영주의 머리끈이 항상 화려한데
그것도 너무 현실적이고 웃겨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