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자는 많이 먹는다는 편견에 대한 고찰

저녁먹고 설거지하기 싫어서
밥상앞에서 이런 저런 생각중이에요

얼마전에 여초카페발 특이한 글을 봤어요
남자밥 여자밥 양 다르게해서 주는 식당
블랙리스트를 공유하더군요

어디는 남자밥이라고 나온거 여자가 손댔더니
손을 탁! 치고 남자한테 주기도하고
아예 그릇이 다르게 나오는 곳도 있고
셀프바 이용하는데 여자손님한테만 눈치주고
뭐 다양하더라고요 ㅎㅎㅎㅎ

그게 엄청 분했던지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었던데
뭐 이해는 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같은 돈 내고
대놓고 차별받으면 반발심드는게 당연하죠

식당 사장들도 센스없는게
아무리 여자가 적게먹는게 사실이라지만
대놓고 그러면 욕먹죠

차라리 남녀 다 여자양(??)으로 준담에
작은 그릇에 슬쩍 더 담아서 서비스라고 주면
그거 그 테이블에서 누가 먹겠어요
남자가 먹겠져 ㅋㅋㅋㅋ
여자가 먹으면 그것대로 양 많은 사람 찾아간거니
모두가 하하호호 만족할거같은데
참....


그런데 또 생각하다보니 남자가 많이 먹는다는 것도
일종의 편견? 같아요

요새 30대 남성 절반이 비만이라고 하더라고요
길거리봐도 다들 동글동글하니
마른 사람보단 통통한 남자들이 많긴 해요

그런거보면 사실 남자들도 적당히 먹고
건강관리 하는게 좋은건데

사회적으로 자꾸 남자니까 많이 먹어라
남자니까 당연히 여자 1.5배~2배 먹는거다
이렇게 주입이 되고
급식 배식원도 식당 사장도 밥을 퍽퍽 퍼주니까
아 이게 맞구나 하고 배 터질때까지 먹고
살찌는거같아요


앞으로 기후위기가 심화되면 식재료 수급도 힘들어지고
과거처럼 과식 폭식이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도덕적 지탄을 받을 행위로 바뀔수도 있을거같아요
옛날엔 소식 절식이 선한 성향이었잖아요


아.... 이제 설거지하러가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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