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학교방과후요리강사입니다.

재료비 5-6,000원, 
수강료 한 달 24,000-29,000원 어떤 곳은 19,000원도 있어요.
19,000은 제가 학교에 지원 안 해요.

학교 2-3곳은 해야 좀  일 할 맛이 나더라고요.
몸은 진짜 힘들어요.
온라인, 오프라인 장보고, 재료 정리하고, 소분하고...가서 세팅하고, 아이들 학습관련 연계 이론 수업도 하고,
실습 수업도 하고, 요리도 완성해야 하고...아이들 가면 청소, 정리 쓰레기까지 다 정리해서 가지고 나와요.
전용 교실이 없으니 과학실에서 수업 하면 더 눈치 보여 청소 깨끗이 하고 나오는데, 맨날  일주일 치 청소는 제가 하는 것 같아요. 교과서에서 떨어져 나온 교재들 쪼가리, 모래 가루 등등...

결석하는 친구들 가끔  씩 완성해서 달라는 학부모도 있고 재료 그냥 주면 집에서 하겠다는 학부모도 있어요.
말일 되면 청구서, 출석부 작성해서 보내야 하고, 코로나로 체온 측정도 매 수업마다 하고 있어요.
아마 교실 수업은 체온측정 안 하는 것 같아요. 현관 입구에 체온계가 있어 측정하고 들어가면 끝인데,
방과 후 수업 전에는 꼭 하라고...하는 통에 더 바빠졌어요.

미리 수업 참여 못 한다고 연락하면 좋은데,
연락 없이 안 오면 재료들도 남고..결국에는 버리게 되요.
집에 오면 사용했던 비품 설거지, 정리 해야 하고...녹초가 되니 요리가 안 되요.
집에서 남은 재료 활용 절대 안 되더라고요.

국가 자격증은 7개 있고, 민간 자격증 3개 있어요. 요리 하는 것 좋아해서  시작한지 6년 되었어요.
교직 이수 과목이 아니라  교직이 없어 불합격 되는 경우도 많아요...ㅠㅠ
그래서 요리선생님들이 방통대 청소년관련 학과나 유교과도 가시고 하더라고요.
전 시작 할까? 말까? 갈등만 하고 있어요...
30-40명의 수업이라 짐도 진짜 많고..카트 맨날 두 개 씩 끌고 다녀요.
어떤 학교는 차량 진입도 못 하게하는 학교도 있어 짐 내리고 다시 이동 주차..도 합니다.
요리 좋아한다고 그냥 진입 가능한 직업이 아닌데, 주변에서는 쉽게 생각하더라고요.

2년에 한 번,씩 재계약 해야 하고,  이력서 제출 해서 면접 보고...50이 가까운 나이에도 그러고 있네요.

직업 관련해서 그냥 올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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