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노인들은 하루 세끼 해결하는게 너무 큰 일이네요.

80되신 양가 부모님 모두 하루 세끼 해결하는게 너무 일이네요.
통화할때마다 양쪽다 그 푸념...
친정엄마는 하루 두끼만 먹었으면 하시는데 
친정아버지는 그게 절대 안되는 분이세요. 
세끼 잡수셔야하고 국, 고기나 생선 있어야 하고. 
말씀은 안하시는데 식사량이 딱 차이가 나니
고기 종류로만 반찬배달 해드리는데 비용 또한 만만치가 않네요..
시어머님은 오늘도 밥먹느라 얼마나 힘드셨는지 말씀하시는게 거의 레파토리...
반찬 배달해드리는것도 다 마음에 안들어하시고...제가 만들어서 냉장고 채워주길 바라시는 눈치세요. 
저 음식 진짜 못하고 요리에 소질 없어서 그냥 시켜드리는걸로 진작에 정리했는데 아직도 포기가 안되시나봐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 그런 말씀에 미동도 없지만 
힘든점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네, 네, 네, 그죠, 힘드시죠...애쓰셨네요. (음식이 짜다시면) 참기름해서 밥에 비벼드세요., (느끼하다 하시면)청양고추 두개 썰어 넣어 잡수세요- 맨날 이런 대꾸만 해요.
어르들 입장에선 주말이니 점심은 외식 바라시고 드라이브 바라시고
나도 간만에 주말이라 늦잠도 자고 좀 쉬고 싶은데
아침부터 양쪽 전화에 힘들어서 넋두리 좀 해봤습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