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돌전에 계획없이 둘째 임신한 상태였는데
임신중 왜 그리 잠이 많고 피곤했는지
돌고 안된 큰애는 잠많은 저로 인해 깼다가
엄마가 자고있으면 또 자고
그러다 하루는 엄마 일어나라고 아이는
잠자던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땡겼는데
그땐 잠결에 짜증나서 아이를 혼냈어요,ㅠㅠ
그땐 내 몸 힘드니 몰랐는데 , 과거를 회상하면 그렇게 순하던 아이가 불쌍한 마음이네요,
그러다 아이 3살쯤 동생은 6개월도 안되었던 어느날,
저도 두 어린애들 있으니 화장실조차 제대로 못가고,
머리도 못감고 씻지도 못했는데,
그날은 아이가 밖에 나가고 싶었는지, 말도 안터져서 대화도 안되는 아이가 현관 중문 앞에서 신발을 꼭 껴앉고 나가자고 하는데
준비없던 엄마는 못나간다고 아이는 징징대니
저도 큰소리가 난거 같고, 아이는 울면서 자기 이부자리에 가서
뒹굴뒹굴 울다 잠들었어요,
그후 저는 모자를 사서 머리 못감아도 나가긴했는데,
시간이 흘러
자기주장없고 내면의 힘이 앖는 순한 아이 한태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요,
제가 그렇게 한거 같아요,
자꾸 죄책감이 들고 이제와서 너무 속상해요,
사춘기라도 순한 아이 내면의 힘을 어떻게 도와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