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맞벌인데 남편쉬는날도 밥은 내가 해야하는 분위기가

결혼직후 몇년은 남편직장이 너무 바빠서
퇴근이 빠른 제가 저녁차리는게 당연시 됐는데
이제는 남편이 쉬는날이나 일찍퇴근하는날도
제가 가보면 아무것도 안해놓고 있는걸보면
울화통이 치밀어요.

더군다나 전 저녁은 안먹는 다이어트를 몆년째하는데
애들이 어리니까 난안먹으니 당신은 알아서먹어
이게 안되는게 애들은 잘먹이고 싶은 욕심을 못버리는 저도 문제ㅠ
남편이 석달열흘 라면이나 시리얼만 줘도 모른척해야 하는데..
화부터 나구요.

암튼 남편은 지가 배 안고프면
난안먹어~하고 방에 들어기서 폰게임하는데
난왜 안먹어도 밥을 매번 차려야하나 짜증나고
(애들 차려주는건 화안나는데 남편은 차려주기 싫어요
먹고 지밥그릇 수저만 개수대에 넣고 방에 드러가 누우니
밥차려줄 마음이 안들어요.
설거지좀 하라하면 궁시렁대고)

저도 쌓인게 많다보니
남편이 집에있는데 밥이 있는지없는지 확인도 안하고
나몰라라 하고 있는거보면 뚜껑이 확 열려서 짜증이 나는데

겉으로 내색안하고
밥좀해놓으라고 좋게 말하면 해놓긴할텐데
왜 굳이 말을해야하나 말할생각만으로도 속에서 뭐가 치밀어 오르는데
남편은 제가 뭐라하면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냐고
제가 이상하대요.

정말 애들만 아님 저도 모른척 퇴근후 방에 쏙 들어가서
모른척하고싶은데 애들이 없는날도 뭔가 마음이 불편해서
저녁을 차리게 되더라구요. 하아ㅠ

저도 제가 하수인거 알구요.
지팔지꼰이 따로있나 싶은데 맘이 불편해도
모른척하다보면 익숙해지나요?

오늘도 남편이 하루종일 집에있었는데
(애들은 학원수업이 늦어서 밖에서 먹음)
또 아무것도 안해놓고 뒹굴거리고 있다 제가가면
저녁은 뭐야? 물어볼꺼 상상만해도 소리부터 지를꺼같은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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