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정신은 오십넘은 저보다 건강하고요.
착하셨고 성실했지만
뭔지모를 답답함이 있고
얘기하다보면 짜증스러워 결국 화내고
암튼 양가감정을 유발시키는 엄마예요.
그저께 택배를 지방에서 서울에있는 저한테 보냈어요.
킹새우가 있다고 엄마는 안먹으니 이것저것 이랑 해서 보내겠다고.
어제 도착할줄 알았는데 안와서 전화해보니
여차저차 사연생략하고,,
엄마네 아파트 경비실에 택배가 하루를 자고 어제 보내졌다 해요.
그래서 제가 이틀이나 새우가 다 녹아 흐물거리겠네 했더니
아이스팩을 넣었고 요즘같이 추운날은 안녹는다고 해요.
그래서 아니 이틀이나 있는데 어찌 안녹겠냐 ,,하니
야무지게 포장했으니 안녹는대요.
아휴 됐어하며 대화 끊고.
오늘아침 택배가 왔는데 박스가 물에 젖었더라구요.
새우정리하고 냉동에 다시 넣고
엄마한테 잘 받았다 전화하니
하나도 안녹았지? 하는거예요.
짜증이 확 나요. 아니 실온에 이틀이나 얼음이 있는데
안녹냐고~~ 정말 왜그러냐고.
이런 상황들이 종종 있어요.
사람들과도 잘어울리고 일상생활도 문제없는데
집안은 지저분하고
택배아저씨 들고오는 박스 보면
한눈에 엄마택배인줄 알아보겠어요.
질질 흐르고 찢어지고ㅠ
이야기가 삼천포로 가는데.
저런상황 햇갈릴까요?
아님 제가 답답했던 부분이 지능문제었을까요.
갑자기 의문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