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정리했다가 다시 늘어났다가 몇 번을 반복했는데 왜 이럴까 하면서 옷 정리 앱의 도움을 받았더니 옷이 많아도 색이 화려해도 튀지 않는 색, 스트라이프, 청바지를 주로 입었더군요.
튀는 색과 모양. 여기에 맞는 거 구매. 이대로 입고 결국 활용도 떨어지고. 그리고 또 다음에도 여전히 이쁜 옷에 눈이 가고, 사람들이 사니까 같이 사고, 입어보니 이쁘고.
남들이 터틀넥 입어도 목에 닿는 게 싫어서 터틀넥 안 입고 모크넥이라는 목이 조금만 높은 것도 안 입으면서 그건 또 왜 산 거며, 셔츠/블라우스 정리해보니 흰색 분홍 빨강 파랑 녹색 검정으로 60장이 넘네. 근데 빨강 계열, 보라 안 입는구나.
원피스도 스커트도 일년에 한 번 입는 것들도 있고.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일년 동안 안 입으면 정리하라 그러니까 어..일년에 한 번은 입어줘야지 그러면서 입어보는 것들도 있고.
다 버리고 채우는 거 아니냐며 옆에서 의심하지만, 이번에는 취향을 알았으니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다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