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 좀 물렀어요

애 셋 키우면서 많이 야무져졌는데
애들 덕분에 제가 단단해지고 똑똑해 졌다고 봐야죠.
근데 타고난게 무르고 그래서
밀어부쳐야할때 그게 잘안되니까
나중에 후회가 되고 그래요.
밀어부쳐야될때, 내 성격이 아니니까
그러면 안될것같고, 그러면 문제 생길것같고
그렇게 얻어낸게 내것도 아닐텐데..뭐 이런 감정이 훅 들거든요.
그러다 적당히만 하게되고, 그 이상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뭐든지 적당한 선에서 그만두게 되고
여기까지면 만족한다 싶고.
근데 이제 좀 똑똑해지니
그 이상을 할 수 있을것같은데,
더 나아가야 할지 스탑해야할지
내 한계를 자꾸 한정짓고 우물쭈물하게 됩니다.

애들 교육에서도 이러는 저를 느끼고
오늘 자괴감이 들어서 글써요.
애가 능력이 있는것 같은데도,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으니 이 정도면 됐다고 같이 헤이해지고,
남편우 이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하는데
애 힘들까봐 자꾸 주춤하게 되고..

바보같네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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