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가 그럴 줄 몰랐는데 정말 화가 나네요.
이제 초 6 형편에 버겁지만 비싼 사립초교 보내고 있는데. 벌써 이러면 안된다는 거 아는데 아이 성적표를 보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선생님들과 상담해 봤더니 아이가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과제물을 제 시간에 안 냈다네요.
매일 물어보면 숙제 다 했다 별거 없다 그러고 시간이 남아서 그런다고 게임하고 유트브만 보고 그래서 전 그런 줄 믿었죠.
저랑 남편은 정말 '공부가 제일 쉬었어요' 과였어요. 전 스카이 나오고 남편은 해외 명문대. 둘다 박사까지 했고요.
제 아이가 이런 성적표를 받아올 거라곤 상상을 못했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요.
아는 지인중에 전국 일등만 하다 서울법대 나와서 교수하시는 분이 있는데 중학생 딸이 성적 떨어졌다고 우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자식들 성적에 연연하는 건 공부 못했던 부모들이 하는 짓인 줄알았는데 하고 그 얘기 들었을 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래서 자식 키우는 부모는 엄한소리 하는 거 아니라고 했나봐요.
저는 어떻게 할까요. 아이한테는 뭐라고 할까요. 대화는 할만큼 했는데 얘는 자기 잘못한 거 없다고 주장하고 별로 바뀔것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