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빈말이라도...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육아 휴직 중에 아기를 돌보고 있는데요.
남편 퇴근 할 때 까지는 제가 전담해서 보다보니 힘든 게 있어요.
근데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저보고 고생했다고 먼저 말해주어요.
그리고 누워있으라고 합니다. 자기가 저녁 준비하겠다고요.
그럼 제가 누워있을리가 없죠. ㅎㅎ 같이 준비를 해요.
저보고 점심은 꼭 거르지 말고 돈 아끼지 말고 배달이라도 시켜 먹으라고 해요.
그럼 제가 돈 아낀다고, 배달 시켜먹을리가 없죠. ㅎㅎ
아기 이쁘다고 양가에서 아기 용돈을 크게 챙겨주셨어요.
그럼 저보고 그 돈 아끼지 말고 저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 합니다.
그럼 제가 아기를 위해 통장에 넣어두지 쓸리가 없죠. ㅎㅎ
아기가 찡찡대고 울고 말 안듣고 이래서 제가 한숨쉬고 남편에게 토스 할 때가 있어요.
그럼 남편은 아기에게, 왜 엄마 힘들게 하냐고, 맴매하쟈 (말로만 ㅎㅎ) 이렇게 말해요.
저 또한 남편이 회사 일 힘들다고 썰을 풀면...제가 더 심하게 욕해주고 ㅎㅎ
그지같은 회사 관두라고 당신은 회사 나와서 나랑 창업하자고 해요.
남편은 회사를 나올리가 없죠. ㅎㅎ
항상 말이라도 다정하고 예쁘게 해주니깐 싸울 일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보니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항상 웃게 되고... 마음이 편해요.
마음이 편안하다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마음 상태가 아기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부부관계 고민 이신분들은 대화, 말투, ... 이런것을 먼저 점검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