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머리속에 수많은 생각이 스치면서 심장이 요동쳤지만 차를 세울 수는 없었어요
뒷차들이 계속 오는 상황였고
구조 후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려웠어요
냥이는 안키웠지만
밥 주는 냥이들이 있고
얼마전에는 다리 골전된 냥이 구조해서 수술시키느라
부담이 너무 컸었어요
다리를 절단하냐 마냐의 수술이 어려운 상황였는데
다행히 의료진을 잘 만나서 수술이 잘 됐고
계획에도 없던 초보집사가 된지가 얼마 안됐거든요
구조하지도 못했으면서
이런 글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ㅜㅜ
지금도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요
마음을 어찌 다잡아야할지
저 말고 누군가 구조해 주길 바라지만
너무 희박한 바램인걸 잘 알고 있어요
그동안 추운 날씨에 겨우겨우 살아남았을텐데
결국 길 위에서 험한 일을 당하게 돼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이름도 없었겠지만 고생만 하다가 별이 됐을 가여운 길위의 생명을 위해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시 한번 이런 글 너무 죄송합니다
악플은 그냥 패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