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많고 만난 사람들도 많아서
'걸렸으면 어떡하지?' 전전긍긍하며 밤을 보내고
아침에 방에서 나오는 순간,
탄 냄새가 집안에 가득한 거에요.
코로나 증상이 탄 냄새가 계속 난다는 게 생각나서
'아, 코로나 걸렸구나...검사 받으러 갈 필요도 없이 이건 빼박 코로나다...흑흑ㅠㅠ'했죠...
혹시나 싶어 주방 하이라이트에 있는 냄비를 열어보니...
가족중 누군가가 고구마 삶는다고 냄비를 다 태워먹었네요...
좌절한 게 머쓱하면서 '코로나 아니고 독감이면 좋겠다ㅜㅜ' 하는 희망이 한가닥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