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알바이야기

아이둘 이제 대학생이라 집에 있는거 너무 무료하고 살도 쪄집앞 10분거리 편의점 알바 구하길래 지원했더니 3일 4시간 저녁시간 하게 됐어요
운동한다 생각하며 하는데 그시간이 사람들이 마구 몰려오는 시간이더라구요
포스기 사용도 아직 미숙한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퇴근후 담배 사가는 남자들 왜 이리 많은지. .
담배 안피워 담배 종류도 모르겠어요
이름도 어렵고. .중고등들 한꺼번에 우루루 라면 먹고가서 탁자 쓰레기통 난리나고
택배 찾으러 오는 사람 엄청 많고. .5시부터 9시 진짜 사람들 엄청 많은거예요
코앞에 중고등학교 있고 건물에는 학원들
바로 앞 버스정류장
옆으로는 대단지 아파트밀집지역
지금은 방학이라 그나마 학생들 없는거라는 무서운 말들

매장 크기도 엄청 커요 주변에서 가장 크고 넓은것 같아요
편의점은 젊은남자 중년남자 중고등 남학생 여학생
어린아기 있는 젋은 엄마순으로 오세요
담배 못찾아 버벅대니 다 알려주고 위치 찾아주세요 ㅎㅎ
95프로가 카드계산인데 가끔 현금 내면 계산원은 좀 귀찮은건 사실 ㅋㅋㅋ

중간중간 탁자 치우고 쓰레기 버리고 물건 빈거 채우고 하는데 그럴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해요
다음 타임 중년 여자분인데 첫마디가 매번 물건 채웠냐고 물어요
오늘 2일차인데 포스찍고 청소만 하는것도 정신없고
간혹 상품권이나 모바일 쿠폰등등 아직 숙지 못한게 튀어나오면 진땀 나는데 자꾸 물건 채워 놓으라고 압박
오늘은 시간되서 나가려니 물건 빈거 몇개 채우고 가래요
물건 찾아 채우니 시간도 훌쩍 넘어가고 팔다리 쑤시고
최저시급 받는 알바 너무 힘들다 그래도 한달 용돈은 벌어야지 하고 집에오니 아이둘 저녁먹곤 주방은 폭탄
승질나 버럭했어요
갑자기 그동안 혼자 외벌이한 남편에게 되게 감사하더라구요
집 대충 정리하고 바로 뻗었어요
퇴근한 남편이 어지러진 집 상태와 제상태 보곤 그거 안하면 안되냐고 ㅋㅋ 본인이 퇴근후 할일이 많아질것 같다고

몸은 좀 힘들고 돈도 얼마 안되지만 걸어서 10분거리라 가깝고 혼자 하니 바빠도 상사 동료 눈치 안보니 할만해요
몇달 버텨보려구요
다른 알바 하나는 방송보고 시청소감 원고작성 하는건데
페이는 훨씬 좋아요 근데 머리가 아프지요
가끔 영화관 매장관리 잘되고 있나 점검하는 알바도 해요
요건 많이 없지만 꿀알바예요
영화티켓 간식 콜라한잔 값과 한건당 4만원 현금으로 줘요
평일하나 주말하나 두개 정도 해요
영화는 보고 싶은거 아무시간요일 보면 됩니다
보고서 간단히 쓰면 되구요

매년 상하반기 우체국 제대로 우편물 배달되는지 확인하는 알바도 해요 우편물을 조사업체서 보내주면 동네 우체국가서 보내는건데 우리집으로 오는거예요
몇일 걸리나 확인하는건데 날짜체크하고 몇만원 받아요
코로나 전에는 식품 주부모니터 했는데 다 없어졌어요
곧 다시 시작할것 같아요 요것도 일에 비해 꿀알바요

리서치 회사에서 통계자료 내는것 알바도 해요
한달에 4~5건의 자료 보내주면 통계내고 보고서 작성합니다

부정기적으로 몇만원씩 하는 알바만 하다 편의점 알바하니 몸이 너무 힘들긴 한데 집애서 딩굴거리고 의미없이 핸드폰만 보고 누워 있는것 보단 활기차요
아이둘 오롯이 혼자 키우며 전업으로 가끔 알바 짧게만 하고 살아 경단녀 되서 예전 하던일 못하고 단순업무에 돈도 얼마 안되지만 용돈 벌어 하고 싶은 취미생활 하려구요
쓰고 보니 잡다한 알바 많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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