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드리고, 얘기 나누는데,
저희 고등 애들이 요즘 폰중독에 잠도 안자고,
정작 입시 다가오는데 생각도 않고 속썩이는데,
아빠가 그냥 애들 두라고 하는데,
조금이나마 힘든 제 마음 못 알아주는데다
과거 아빠가 술먹고 들어오면
저희 남매들 중학교때 성적 떨어지면 회초리로 호되게
종아리 때리고 해서,
저 교복 입고 다니는데 늘 까만 스타킹만 신고 그게
생각이 나서 욱하기도 하고 못 참고서,
아빠한테 우리 중학교때 성적 떨어지면 회초리 때린거 생각 안나시냐고
하니 아빠는 그때 만취여서 그랬는지 지금 기억이 잘 안나나봐요,
그랬더니 바쁘다고 후다닥 끊으시는데
저도 참 좋은 말만 하려고 했는데
너무 했죠?
나이들수록 할말은 해야되고,
어려서 억눌리고 살아 그런지
이런건 그래도 참아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