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기도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재수한 아이 정시 원서 쓸 때 나군에 3칸짜리를 쓰겠다고 하는걸 제가 못 쓰게 했어요.
가고 싶어하던 곳이라서 아이가 표본분석도 열심히 했는데
저는 세칸은 못 쓰겠더라고요.
요즘 집안에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아이 입시까지 조마조마 기다리는게 자신이 없었고,
혹시라도 또 실패할까 두려워 최대한 안정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학교 그 과 대신 한 급 낮은 대학을 썼고,
가군에서 그 학교의 다른 과를 썼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쓰고 싶어했던 곳에 만약 썼으면 추합이 가능한 예비 앞번호를 받았겠더라고요.
그리고 가군에 쓴 같은 학교 조금 낮은 학과가 오히려 이번엔 폭이 난건지 12명 모집에 예비 23번을 받아서, 예전 추합률 보면 이건 그냥 불합격권이예요.

지금 아이가 진학사 점공 시작한 1월 초부터 지금까지 저랑 말도 거의 안 하고, 방에서 처박혀 나오지도 않고
이제 자기 인생에 절대 조언 같은거 하지 말라고 합니다

몇번을 같이 얘기하고, 처음엔 받아 들이는거 같더니 합격자 발표 나니까 더 심해졌어요.
나군에 안정으로 쓴 학교 최초합 했는데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안 갖습니다.


아이가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입학 할 학교에 정 붙이고 다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저희 아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랴도 될까요?
전에 보면 추합 기도 부탁 드리고 정말 추합 했다는 글도 있던데,
그곳에 추합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가군 12명 모집에 예비 23번이 추합이 가능할지,
추합 기도 및
추합이 안되더라도 아이가 마음의 평화를 찾고 부모에게 화 난것도 풀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도 매일 기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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