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객이 을이 되는 세상

 지난주 금요일에 와이파이가 불안정해서 서비스 센터에 접수했어요. 

 토요일 예정시간 보다 일찍 와서 외부에 있기도 했고 영업장이라 전화로 안내를 드려 점검 받았습니다. 

 점검 후 월요일에 검토 후 연락준다고 했는데 오늘까지도 연락이 없는거에요. 

 전화했더니 그제서야 내일 4시에 방문가능하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합니다. 

 보아하니 재방문 일정이 연락 전에는 잡히지도 않았던 것 같더라구요. 장애처리가 일주일이나 걸리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담당기사한테 얘기하니 내일 와서 봐야 알 수 있다 하고 이런 건 어디다 얘기하냐 했더니 고객센터에 전화하래요. 똑같은 얘기를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담당 영업사원한테 전화해서 겨우 겨우 오늘 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일정을 잊을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사과와 양해의 말 없이 일방적 통보라니요. 

 당연한 권리인데 마치 진상고객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는건지.. 아침에 은행에 방문해서 통장을 개설했어요. 

 비대면 개설하려고 했는데 개명한 경우는 방문해야 한다길래 시간내서 은행에 갔습니다. 

 번호표 뽑고 기다려 상담창구에 앉아 접수했는데... 개설할 수 있는 조치(성명 변경인 듯) 후 집에가서 비대면으로 개설하라합니다. 

 비대면으로 개설 후 출금카드는 어떻게 만드냐고 물으니 개설 후 다시 은행에 오라고. 

 그럼 난 이름 바꾸러 은행 왔다가 통장개설은 집에가서 하고 카드 만들러 다시 와야 하냐고 불쾌한 듯 물으니 그제서야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주네요. 

 고객 권리를 찾으려면 알아서 챙겨야 하고 그것도 안되면 화를 내야 겨우 받을 수 있는 것 같아 씁쓸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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