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하게 묻기가 힘들다고 방학 두달 동안만 과외를 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많이들 쓰는 과외앱에서 세명 정도 만나보고 영재교 졸업에 카이 다니고 있는 학생이
두달 동안 심화 문제를 풀고, 좀 부족한 개념을 도와주는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 말로는
정말 설명을 잘해준다 합니다.
심화 문제 같은것도 해답지 없이, 오히려 학원 선생님보다 심플한 풀이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고
개념도 너무나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풀이 방법도 너무나 쉽다고 합니다.
미적분도 그냥 연습장 안쓰고 본인은 그냥 눈으로 쓱 풀어낸다고 하네요
근데 문.제.는
너무 불성실 합니다 ㅠㅠ
늦잠 잤다고 15분,20분 늦게 오는건 다반사
그리고, 늦게 왔다고 그만큼 더해주는것도 아니고,
어떤 날은 말없이 안오고, 전화해보면 한시간 후에 자다가 받고 ㅠㅠ
본인 말로도 자기 영재교 다닐떄도 맨날 지각에 뭘 잘 잊어버리고 다니고 했다고 했대요.
대신 집중할떄는 옆에서 지진이 일어나도 모르고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엔 게임하고
자고 했다네요.
어차피 두달 하고 말 과외이고,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그냥 두고 보고 있지만
아...정말 저렇게 성실성이 떨어져도 머리가 좋은게 큰 복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