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땐 단짝이었고, 대학이후 사는 곳이 갈려 자주보진 못해도 전화통화는 정말 자주 하던. 서로 성장사 가정사 다 알고 속내 얘기도 다 하고 속상한 일 서로 위로 주고 받던.
그런데 한 친구에게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일이 생겼어요. 자식과 관련된 문제였고, 그걸 몰랐던 친구는 평소와 다름 없이 소소한 톡을 남겼고요. 일이 생긴 친구가 꽤 장문의 톡으로
건조하게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말하고
이 일에 네가 걱정하고 있을 걸 알고 정말 고맙게 생각하지만
당분간은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
내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 너의 마음은 알고있고 고맙다
라고 말한뒤 열흘이 넘게 연락두절이라면
상대방 입장에선 서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