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골학교로 가려고 합니다.
시골학교로 가면 문제는
남편과 저녁을 함께 못먹는것 말고는 없습니다.
거리는 2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 막히면 2시간 30분이 될수도 있겠지요?
남편은 기존 집에 있고
저만 집을 얻어서 아이와 지내려고 합니다.
기존 집은 초초 학군지는 아니는데 그래도
경기도의 학원중심가에 살고 있습니다.
집도 알아보고 학교도 알아보고
그랬는데 막상 결정을 내리려니깐
남편이랑 이렇게 사랑했나 싶습니다.
아이는 초등 몇년만 살아주면
자기가 중학교 기숙사에 가서 살테니
몇년만 참으라고 저에게 얘기합니다.
아이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복달복달 환경에서 있는것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싶어합니다.
월화수목은 시골에서 지내고
금요일 하교후 바로 올라와서
일요일 밤에 내려가는 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일을 장소와 상관없이 할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남편도 참고 할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이럴일인가 싶고.
남편이랑은 처음만날때부터 하루도 안만난날이 없고
안싸운건 아니고 싸우면서도 살아았지만
그래도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남편은 늦지 않게 퇴근해서 집에오면
같이 밥먹고 같이 티비보고
아주 오래 티비 보고 각자 핸드폰 보다가
그냥 자는게 일상입니다.
특별할것도 애절할것도 없는 매일을 사는데
쇼파도 넓어서 각자 끝에 누워
발이라도 닿으면 너 저리 가라고 투닥거리는데
왜이렇게 딱 결정이 안되지요.
저는 독립적인 성격이고
남편이 집돌이이에요.
회사는 회식도 거의 없습니다.
결정이 쉽지 않으니 아무 말이라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