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탁현민 페북) 남진과 통화

새 책을 보내드리려, 남진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어제 오늘 뉴스로 접한 상황이 나로서는 짐작가는 바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마음 복잡하실 듯하여 꺼내지 않으려 했는데, 잔뜩 화가 나셔서 여러 말씀을 하셨다.
이미 몇몇 언론의 보도와 같은 맥락이었다.
선생님과 김연경씨 둘다 애초에 김모의원의 참석을 몰랐고, 자리가 파하기 전 예정에 없이 꽃다발을 본인이 들고 와서 인사만 하겠다며 식사자리로 들이닥쳐 2-3분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요청하기에 찍어 준 것 뿐이라고...
(아마도 함께 식사 했던 8명 중에 누군가가 연락을 몰래 했었을 것이라는 추측)
남진 선생님은, "나도 기가 막히지만, 연경이가 많이 당황했을 텐데 사람 좋은 친구가 걱정이다" 라며, 김연경 선수가 본인 의지도 아닌 것으로 괜한 구설에 시달리는 것을 한참 걱정하셨다.

김연경씨에게는 차마 연락을 하지도 못하겠다. 지난 광복절행사에서 김연경선수는 바쁜 와중에도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낭독해 주었고,
그 이전에 중국 순방 때에도 만찬에 참석해 주었다.
이 어처구니 없는 하루 반나절의 일들을 보며... 다시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왜, 어떤 정치, 어떤 정치인은 항상 누군가를 망가트리는 것인가?
이 정도가 우리의 수준에 맞는 정치이고 정치인인가?
김연경, 남진 두분모두 상처가 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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