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비 초6이지만 노는게 진짜 어려요.
adhd까지 있어서 충동성 높고 조절도 잘 안돼죠.
저도 정말 어렵고 힘든데 아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남편도 노력을 많이 해요.
그런데 남편은 성격이 완벽주의에다가 꾹꾹 눌러 참아요.
둘째가 하는 짓이 정말 눈에 다 거슬리는 건데
자기 딴엔 노력하여 참다가
정말 작은 일에 터져요
그렇게 둘째 하는 짓이 거슬린답니다.
친구랑 영상통화를 거실에서 하는 것도 싫고
(쓸데없는 짓 한다고)
식탁에 테이프 붙여놨다고 짜증내고,
하는 짓이 다 쓸모없는 짓 같아 보이나봐요.
자기는 효율을 추구하며 지적으로 사는 인간이니까요.
무슨 일이든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온 세상이 흑백입니다.
애한테 잘해준답시고(네...진짜 잘해주려고 노력해서 가는거에요)
데리고 나가서 마트갔는데
애가 살이 자꾸 찌니 안사주려고 하는데
애가 조르니 짜증났겠죠.
그러고 돌아오는데 애가 눈을 뭉쳐서 아빠한테 던졌다고
완전 폭발해서 세상을 저주하는 얼굴로 들어오는데
저는 왜 그리 화가나는지...
눈이 더러웠답니다.
눈 내린지 며칠 되었으니 더렵죠.
개들도 오줌 싸기도 하고 시커먼게 묻어있기도 하고.
더러운 눈뭉치 패딩 등판에 좀 묻었는데
그랬다고 큰병 걸리는 것도 아니고...
애를 좀 애 시선에서 이해해주면 안되는지 ...
온갖 짜증이 얼굴에 묻어있는데
정말 내가 나가서 일해야지 싶어요.
저와 남편은 맨날 이런 걸로 부딪힙니다.
방학이라 남편 몇달을 집에서만 지내고
제발 나가서 도서관이라도 가라고 하는데 아무데도 안가고
저만 미쳐죽을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