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잘 헤어졌다고 해주세요

40대 돌싱이고 만남과 헤어짐 몇번 반복한거 포함해서 2년 가까이 사귀었어요
평소 센스,매너,재치 있고 적극적인 스타일이고 왕년에 한인기했고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아요.. 사이좋을 땐 남자임에도 애교있고 공감 잘 해주고 말도 예쁘게 하지만 화가 나면 차갑게 돌변하는 스타일이에요
그에 반해 저는 연애경험이 많지않고 배려심이 있지만 서운한 거 잘 얘기 못하고 곱씹고 쌓아두는 점이 있어서 그걸로 종종 다투었어요..
말하자면 남자 여우와 여자 곰의 만남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전에 톡으로 얘기하다 헤어질뻔한적이 있어서 남친이 오해할수 있는 민감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고 당부했는데 며칠 전 약속잡은 날 만나기전에 톡으로 한 얘기가 화근이 되어 결국 헤어지게 되었네요
처음에 가볍게 투정부리듯 한 얘기에 남친이 불같이 화를내며 도저히 너 만날 기분이 아니니 약속 취소하자며 회피하기에 제가 그래도 만나서 얘기하자고 고집 피우다 결국 못 만났고 제가 오늘 다시 연락해서 결국 본심을 다 얘기하고 말았네요.. 대놓고 이런 얘기하기 민망해서 말 못했는데 2년 가까이 만나면서 모텔만 가서 좀 그랬다고, 매번 그럴순 없지만특별한 날에는 고급스러운 곳에서 기분내고 싶었다고 얘기했더니, 나는 그래도 최대한 깨끗한 곳으로 골랐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들었으면 쌓아두지 말고 네가 한번 잡아보지 그랬냐고 그게 왜 초라하다고 생각할 일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얘기하네요
그런 얘기가 오가다 제가 헤어지자했고 나중에 다시 연락해서 마음 흔들지 마라는 말까지 했어요
제가 미련한 거 다 아니 너무 꾸짖지 말고 힘나는 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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