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보수 정규재가. .



김기현 당대표 출마자는 문재인 정권을 맹렬하게 비난한다. 가스비를 제 때에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부담을 윤석열 정권에 떠넘기고 자신은 도망갔다는 것이다. 어떤 국힘 국회의원은 문 정권이 8번이나 가스비 인상 권고를 받고도 안 올렸다며 보도자료를 돌리고 난리다. 똥 싸 놓고 도망갔다는 실로 품위라고는 없는 언어들이 동원된다.



그러나 아니다. 가스비 폭탄을 터뜨린 것은 윤석열 정권이다. 윤 정권의 이창용인가 뭔가하는 장관이 너무도 경망스럽게 거의 두 배나 올려버린 것이다. 탈원전 하느라고 문정권이 가스비를 올려 놓았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원전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확대되지 않고 있다. 그냥 있는 것 열심히 돌려보겠다는 것이지 몇개라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이 없다.



가스비는 그러면 왜 올랐나. 이 문제는 바보라도 알아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락같이 올랐던 것이다. 노르드스트롬2 같은 파이프라인 다 잠그고 그 난리가 나지 않았나. 그래서 영국같은 산유국도 몇배나 가스비가 올랐다는 지경이고 독일 프랑스 등 온 유럽에서 가스비 폭탄이 터져 난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왜 문재인 탓인가.



문재인이 가스비를 올리지 않은 기간은 퇴임을 앞둔 불과 몇 개월이다. 그것도 지금에 비하면 아주 소폭의 가스비 인상이면 충분했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가스비를 올리지 않았다. 새계적인 금융위기를 맞아 국재 가스비가 폭등했지만 MB는 가스비를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적자가 쌓였고 이 적자는 가스비를 올리면서 박근혜 정권이 정리했다. 문재인은 퇴임을 앞둔 몇개월간 소폭의 가스비를 올리지 않았던 것이 잘못이고 윤석열은 가스비를 저따위로 거칠게 급등시켜도 정당하다는 것인가.


가스공사 적자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첫해인 작년 하반기에 주로 쌓인 것이다. 물론 이 역시 당연히 윤석열의 잘못이 아니다. 국제 가스 가격이 폭등을 거듭했으니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못을 물을 수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된다. 다만 윤의 잘못이라면 어차피 올해는 가스비가 많이 떨어질 텐데 (실제로 엄청 떨어지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가스공사 적자가 -9조원이다- 곧바로 해결될 일을 산자부 이창용 장관은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가스비 폭탄부터 안긴 것이다. "공공기관 적자 줄이라!"고 추경호의 불호령에 털컥 겁이라도 먹었다는 것 아닌가. 굳이 바보 머저리를 찾는다면 이창용과 추경호가 그런 경우다!




바보같은 장관을 두었으니 욕을 먹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먹어야지 난데없이 문재인을 끌어와 욕을 먹일 수는 없다. 한심하다. 국힘당은 나라를 경영할 실력이라고는 없다는 증거다. 덩달아 호떡집 불난듯 난리를 쳐 대는 보수 진영의 수준이 의심스럽다. 목불인견이다. j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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