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와의 관계

50대입니다.
엄마와의 관계로 괴롭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엄마는 공감 잘 해주고, 잘 들어주는 물러터진 둘째딸 저한테만 하소연을 하셨어요.
전 엄마 불쌍하다...이렇게 가스라이팅 당한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다가 최근에 정말 너무  서운한 일이 있어서, 엄마 전화를 안받고, 멀어지려고 나름 노력했어요.
전화를 정말 무섭게 해대길래, 한번 받았더니, 울면서 엄마 아파...xx아... 하더군요.
내가 맘 약한거 알고 저렇게 바로 공격을.
연세도 많으시고 제가 그동안 잘 보살펴 드렸어요. 여행도 가고, 호텔 부페도 가고, 각종 택배 등등...
그런데, 너무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딱 끊지는 못해도 서서히 멀어지고 싶어요.
좋아하는 아들 한테 봉양 받고 사시라고 하고 싶은데,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안 좋으시고 등등으로 
제가 모질게는 말 못합니다. 전화를 차단까지는 못하겠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까도 전화가 계속 오길래,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전화하겠다 하고 끊었는데, 전화가 또 와요.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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