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무학에 가까운 아버지와 제사

그러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건 아는데 너무 답답한 시대였네요
아버지는 무학에 가까운 학력에 한평생 블루칼라였어요
아버지가 써둔 메모에는 항상 기초적인 맞춤법도 틀려있었고 그걸 보고있자니 제얼굴이 부끄럽고 이런 아버지가 불쌍하고 그랬던거같아요
그런 아버지에게는 신앙에 가까운 행동이 있었는데
그게 집안 제사였어요
시제라고 불리는 곳에 가서 다 망한집 장손이라도 이만큼 인간 노릇하고산다는 허세였을까요
제사탈출은 지능순 정말 와 닿네요
진짜 제사 지내지 마세요
아버지에게는 죄송하지만 진짜 암것도 없는 사람들이 제사제사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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